“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2000년 9월부터 16부작으로 방영되며 큰 인기를 누렸던 ‘가을동화’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극중 태석(원빈)이 은서(송혜교)를 벽으로 밀어붙이며, 사랑을 사려면 얼마가 필요하느냐고 묻는 장면에서 나온 유명한 대사다. 드라마가 방영된 지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20대였던 주인공 원빈도 마흔을 넘어섰고, 당시 본방사수하며 드라마를 지켜봤던 나도 오십을 앞두고 있다.
마흔을 넘어서고 오십이 다가오면서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4050세대에게 있어 노후는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