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Best Partner for your Life

금융&뉴스

Home > 게시판 > 금융&뉴스

한국은행 금리인상 결정에 “숨통 트였다” 반겨

관리자 2017-12-07 08:50:48 조회수 2,192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렸다. 금리인상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반기는 입장이지만 장기상품이 많아 금리에 민감한 생명보험사가 더 큰 반사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에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은 대체로 보험사에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채권보유 형태에 따라 재무건전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보험업계내에선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발표에 “어려웠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을 서둘러야 하는데다 시장 포화로 수입보험료가 감소하는 등 악재가 산적해 있는 생보업계는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며 환호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사실 보험업계는 금리인상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해왔다. 이에 영업현장의 경우 연말이면 활발하게 이뤄졌던 절판마케팅이 올해는 의미가 없어져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인상에 따라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책임준비금이 감소하고 소비자가 내야 할 보험료는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올 연말에는 “보험료가 오르기 전 서둘러 가입하라”는 말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생명보험협회 상품제도팀 이현우 대리(보험계리사)는 “보험사 입장에서 중장기적으로 보장된 금리인상 시그널은 호재”라면서 “생보업계는 그동안 지나치게 낮은 금리 때문에 힘들었다. 금리인상으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금리연동형 상품의 경우 준비금 부담이 줄기 때문에 지금 당장에는 공시이율이 오르지 않더라도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험료 또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평가 시 금리인상은 호재가 아닐 수도 있는 만큼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의 자산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자본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재무건전성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공시이율 및 예정이율 변동은 보험업 특성상 은행권 등과 비교해 두달 가량 늦은 편이기에 시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는 내년 초에야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